특별한 일상

해녀축제, 해녀박물관

제주돌담 2011. 10. 20. 15:23

 

지난 15일~16일. 해녀축제를 했다.

제주해녀축제를 가려고한 건 아니지만 들렀다.

예전부터 해녀박물관은 가보고 싶어서 가봤다.

해녀축제는...솔직하게 말하면 볼 것도 먹을 것도 없었다.

대부분의 축제가 먹을거리가 많은데 메뉴가 단촐하다.

심지어 빨리 떨어져서 없는 메뉴도 있었다.

게다가 먹을거리 천막은 입구에 세우고, 체험 천막은 안쪽에 세워서

체험 천막은 썰렁하기까지 했다.

올해가 2회째라는데...좀 더 경험이 필요한걸까?

 

해녀박물관은 축제기간 동안 무료였다.

원래는 입장료 1천원이다. 싸다.

 해녀박물관은 총 3관으로 되어 있다. 대부분 사진촬영이 금지라서...

 나오는 길에 예전에 이용하던 테우 모형을 보고 찍었다.

 

이걸 보고 나오면 돌아나오는 출구에 제주어로 해녀들이 주로 하던 말들을 써놨다.

물론 그 밑에는 표준어 해석까지 해놨다.

 

딸을 낳으면 돼지잡아 잔치한다는 말은 요즘과 비슷하지 않을까? (아닌가?? ㅎㅎ) 

 

해녀와 물고기가 어우러진 조형물이다. 잘 어울린다.

 

특히 내가 궁금했던 것은 해녀들의 투쟁이었다.

일제시기에 야학당을 중심으로 투쟁주체를 세우고 생존권 투쟁을 시작했다는 기록이 박물관 2관에 전시되어 있었다.

아주 짧지만 사진과 글도 있었다.

야학당은 젊은 사회주의자들이 많이 연관되어 있었나보다.

조선공산당 검거 선풍에 많이 구속되었다고 한다.

 

해녀축제는 실망스러웠지만 조금이나마 궁금했던 해녀투쟁역사를 봐서 다행이다.

다른 곳에서 또 해녀들의 투쟁역사를 제대로 살펴봐야겠다.

해녀박물관이니까 읽어볼만한 자료도 별도로 만들어놓으면 좋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