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일상

겨울시작하자 봄을 기다리며...냉이와 상추

제주돌담 2012. 12. 31. 14:42

2012년 마지막 날. 그러나 전 아무 변화없이 평범한 하루를 보내고 있지요.

마지막 날인지 알수도 없네요...왠지 쓸쓸...흑흑.

그래도 낼이면 또 다른 시작이고, 이 겨울이 가면 또 봄은 오죠. 그땐 더 즐겁겠죠? ㅎㅎ

 

제주도 지금 눈이 아주 쬐금 날리다가 말다가 그러네요.

겨울이지만 냉이를 캐고, 상추 씨를 채종했어요. 겨울 속 봄을 느끼며 빨리 봄이 오길 기다리고 있어요. 

 텃밭에서 곳곳에 있는 냉이를 쑥 캤습니다. 향이 정말 좋습니다.

 

 그래도 여기가 따뜻하긴한가 봅니다. 일부는 꽃이 피어서 채종도 했어요.

 

 깨끗이 씻어서 된장국 끓여먹었어요. 냉이와 질경이를 넣고 먹었어요. 넘 맛나요^^

 

 이건 달래예요. 텃밭 귀퉁이에 달래를 심어놨는데 용케 살아남아서 캤어요.

 

 총총 썰어서 간장과 참기름을 넣고 비벼놨다가 따스한 밥에 비벼먹었어요. 상상만 해도 향기롭죠? ㅎㅎ

 

 냉이꽃 핀 것들중에 채종할 만한 것들을 뽑았어요.

 씨만 긁고 싶었으나 손톱으로 긁으니 땅에 다 떨어져서 누렇게 잘 익은 것들을 꺾었어요.

 

 이미 밑에는 씨가 털리고 없네요.

 

 얘는 덜 여물었지만...이렇게 작은 씨방안에 촘촘하게 씨가 붙어있어요. 얼마나 씨앗이 작은지 알겠죠?

 

 흙과 씨가 구분이 안될 정도군요. 그래도 잘 털어서 냉장고에 보관해놨어요.

 

 냉이를 채종하다가 상추씨를 터니까 상대적으로 너무 커보이네요.

 

 바람에 날려갈 수 있도록 상추씨는 날개가 달려있어요. 그걸 그대로 들고와서 날개를 잡아당기면 돼요.

 

날개밑에 씨가 달려있어요.

하늘로 날아가고싶은 선녀의 날개를 빼앗은 느낌이지만...따스한 봄날 널 다시 보내주만~라고 약속!!

 

2012년 12월31일.

겨울이 깊어가는 이때, 한 해가 저물어가는 지금.

봄을 기다리며, 또 다른 시작을 꿈꾸며...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