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일상
아름다운 강정마을
제주돌담
2011. 8. 27. 19:03
강정마을 회장이 구속됐다.
조현오 경찰청장은 제주경찰이 시위대응에 미숙하다며
충청도에서 지원팀을 파견보냈다.
아름다운 바다, 마을을 지키겠다는 사람들의 바람이
이토록 짓밟혀도 되는 것이었나.
이 정권은 도대체 어디까지 하려는 걸까.
아름다운 바다와 구럼비해안가에는 솟대가 서있다.
천막에 달려있는 소라껍질 옆으로도 바다가 있다.
강정마을의 대선후보 김중덕의 집이다.
중덕이는 개다. 짖기보다는 꼬리를 흔들고 사람좋아하는 애다.^^
녹슬은 배에 범섬과 구럼비해안이 실려있다.
해군기지가 들어서면 이 모습은 배에 실려 없어질 것이다.
마징가가 떡하니 버티고 서 있는 현수막이다. 정말로 지켜주길...
무서울 정도로 사실적인 그림이었다.
강정마을 주민의 피켓에 적힌 문구가 갑자기 생각난다.
"강정마을 주민은 세입자, MB는 땅주인?"
강정마을에는 중덕이 말고도 '차오'가 있다. 얌전하다.
사이즈만 보면 강아지로 착각할 정도다.
바람을 맞아가며 구럼비해안에 버티고 서있는 나무다.
바람의 깊이와 방향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주민들도 이런 모습으로 이 해안에서 살아왔다.
해군기지가 빼앗아가는 것은 이런 주민들의 삶이다.
9월3일 '강정아 놀자'가 진행된다. 강정에 놀러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