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냥이 (3) 썸네일형 리스트형 새식구 세 마리 새식구가 생겼다. 대정이가 새끼를 낳은 것은 알았지만 잘 데려오지 않더니 언제부턴가 낮엔 여기서 산다. 세 마리다. 그런데 하나같이 어미의 노란빛을 물려받지 않았다. 분명히 아빠냥이가 흰색과 까만색으로 옷을 입었으리라. 얘는 그랑이다. 눈이 유난이 땡그랗다. 나를 그렇게 쳐다.. 너무 편해~냐옹. 따스한 봄은 사람만 좋아하는 게 아니라 길냥이들도 좋아한다. 어김없이 엄마와 아이는 함께 왔다. 그리고는 사정없이 뒹굴뒹굴한다. 냥이들은 엄청 오래 잔다더니 맞나보다. 시도때도 없이 졸고 있다. 졸다가 갑자기 나를 쳐다본다. 민망한가? 아직 아이인 '빈디'는 마냥 좋은가보다. 한 .. 냥이들이 슬금슬금 이제는 습관적이다. 앞 문, 뒷 문 열어두고 내가 뭔가를 하고 있으면 길냥이들이 집안으로 들어온다. 그러다가 내가 가까이 보이면 부리나케 도망간다. 오늘 아침에도 햇빛쪼이기 한다고 앞 문을 열어놨더니 뭔가 싶어서 얘네들이 고개를 들이민다. 저녁에도 밥 준다고 문 열어두고 잠시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