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485 [2026-6]아무도 오지 않는 곳에서 2026.03.02.(월) 대체휴일천선란/허블(동아시아출판사)Where No One Comes.연작소설. 각각 독립된 작품이지만 이러저러하게 연결되어 있는 소설들의 모음. 이 책은 3편이 모였다.의 옥주와 묵호. 의 은미와 노윤. 그리고 비둘기 아빠와 카카포 엄마와 제비 딸옥주와 묵호는 노윤을 버리려던 엄마 은미의 기억에 남아있다.의 아내와 아내. 그리고 거북이 장풍이(장수풍뎅이)좀비 이야기이자 인간의 이야기다. 좀비를 통해 인간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하는 소설들이다. 세상 편해야 하는 집이 고통과 두려움과 공포의 공간인 옥주와 묵호는 옷장 안과 옷장 위를 사랑한다. 그리고 엄마가 아빠가 폭력만을 보여주고 사망했다. 둘 다 멀리 아무도 없는 사람들이 모르는 '그들의 집' 평화로운 공간을 원한다. 그래서.. 2026. 3. 3. [2026-5]애도일기 2026.2.21.(토)롤랑 바르트/김진영/웅진씽크빅(이순)1977년 10월 25일. 엄마(앙리에트 벵제, 84살)의 죽음. 그날 이후 롤랑 바르트는 애도일기를 썼다.그가 쓴 일기는 이후 다른 이가 엮어서 출판했고, 일부는 다른 서적을 집필하는데 기반이 되기도 했다. 그는 메모를 수시로 남겼고 이 애도일기는 그 메모들을 모은 것이다. 애도일기 첫번째는 자주 글을 남겼던 시기, 후속일기는 그 이후 1주기까지, 이후에 쓴 일기는 1주기 이후 2주기 전까지 시기의 글이다. 이 책은 메모를 엮은 것이기 때문에 하나의 글이라고 하기엔 매우 짧다. 그럼에도 첫번째 애도일기를 읽으며 감정이 움직였다. 죽음을, 애도를, 기억을, 추모를, 나를 생각하기도 했다. 후속일기와 이후에 쓴 일기로 넘어가면서는 비슷한 감정이면서.. 2026. 2. 22. [2026-5]시지프신화 2026.2.17.(화) 설날알베르 카뮈/박언주/열린책들며칠간 나를 고생시킨 책이고 고민하게 만든 책이다. 읽어도 내용이 이해되지 않는 고통. 알듯 하다가도 모르겠고, 이런거구나 생각했는데 왜 카뮈가 이런 예시를 하는지 이해가 안되기도 하고 그랬다. 시대가 다르니 그럴수도 있다고 혼자 생각했다. 결국은 삶의 의미에 대한 이야기다. 이 책을 에세이라고 표현해놨던데 철학서라는 느낌이 훨 강했다. 이 책에서 말하는 자살과 우리가 사회적으로 제기되는 자살은 다름을 전제하고 읽어야 하는 면도 있다.(모두 그런 것은 아니지만) 책 뒤의 해제는 본문을 다 읽고나서 봐야 의미가 있다. 그럼에도 이해하기가 어려워서 관련된 책이나 다른 이들의 블로그를 뒤져가며 고민한 책이다. 인간은 끊임없이 이 세계에서 의미를 찾고 그것.. 2026. 2. 17. [2026-4]죽은 다음 2026.2.8.일요일.희정/한겨레출판'장례노동 현장에서 쓴 죽음 르포르타주. 어떻게 떠나고 기억될 것인가?'라는 말이 표지 제목 좌우에 적혀있다.책 표지가 처음엔 이상했다. 죽음을 어둡게만 표현되지 않게 하려했다는 정도로 이해했을 뿐이다. 굴곡이 있는 또 중간마다 꽃이 있는 삶이라는 뜻일까, 죽은 다음 망자도 사별자도 이런 길을 가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의미일까. 모르겠다. 여튼 이질감이 있었다.책은 4일 정도에 나눠 읽었다. 밀도가 높은 내용이라 술술 읽혀지지는 않았지만 책 읽기가 어렵거나 힘들거나 그런 것도 아니었다. 빡빡한 내용이 그만큼의 시간을 요구했다. 재작년에 돌아가신 아빠도 떠올랐고, 친구의 장례식도, 산재와 시민재해 피해자들의 장례식도 떠올랐다. 산자와의 관계로 가게 된 조문도 다시 생.. 2026. 2. 8. [2026-3]나는 세계와 맞지 않지만 2016.1.31.(토) 진은영/마음산책내가 들은 라디오의 책소개 프로그램에서 예상했던 것과는 달랐지만 나쁘지 않았다.책은 총 28개의 글이 실려있고 뒤로 갈수록 글이 너무 짧다는 느낌이 들었고, 28개의 글에는 29권의 책을 근거로 이야기를 이어가고 있다. 한번쯤은 들어봤을 책도 있었고 내가 읽은 책(기억나지 않는 내용이라도)은 단 4권 정도였다. 다독하는 작가이자 시인이신듯. 참고이자 근간으로 제시된 책의 저자들은 동유럽, 러시아 출신들도 꽤 있었고 시대의 흐름에 이리저리 실려서 다니기보다는 그 흐름에 고통받은 이들이며, 여성이 많았다. 그래서 그 시기의 칼럼이 '다시 본다, 고전'이라고 알고 있는데. 여기서 말하는 '고전'은 어떤 기준이었을까 궁금했다. 시간이 오래될 수록 고전이라고 보지는 않는 느.. 2026. 2. 1. [2026-2]목양면 방화 사건 전말기 2026.1.25.(일)이기호 / (주)현대문학나는 성경을 제대로 읽어본 사람이 아니다. 그래서 제목 옆에 붙은 '욥기 43장'의 의미를 몰라서 뒤져봤더니 구약성서의 욥기는 42장밖에 없다는 것도 알게 됐다. 결국 흐름은 이어가는 것처럼 하면서 꾸며낸 이야기라는 의미였다. 표지의 그림이 어떤 의미인지도 잘 모르겠다. 하나님의 면류관 같은 것인지... 여튼 책은 얇기도 하지만 재미있다. 대사가 맛깔나고 1인칭으로 각 장을 써놨는데 앞에 누군가 앉아있어서 같이 대화하는 거 같은 느낌이 난다. 그리고 하나님도 대화 또는 조사를 받으며 이야기하는 장면도 재미있다. 신기하게 내 이름이 등장인물에 나왔다. ㅎㅎㅎ고통스럽고 죄스럽고 힘들면서도, 스스로 목숨을 끊는 건 그것보다 더 힘들다는 걸 보여준다. 죽지 않을 근.. 2026. 1. 26. 이전 1 2 3 4 ··· 8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