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매다 (1) 썸네일형 리스트형 헤매다 2025.01.26. 일욜. 오후 3시15분.뭘 하고싶은지가 분명치 않을 때가 많다. 해야 할 것은 많고 다행히 그 해야 할 것들을 해나가는 것으로 만족스러울 때도 있다. 그런데 해야 할 것들을 피해 잠시 숨고싶을 때... 헤맨다. 마음 속으로는 이렇게 해야지, 저렇게 해야지가 떠오르지만 몸은 마음과 달리 꿈쩍도 안한다. 몸과 마음이 따로따로 헤매다가 하루 이틀 시간은 지나간다. 그래도 이런 시간들도 나의 나이테를 구성하게 되겠지. 나무의 나이테는 간격이 좁은 것과 넓은 것이 똑같지 않게 존재하고 있다. 날씨에 따라 생장속도가 달라지니 나이테가 넓어지는 건 생장속도가 빠른 것이고 나이테가 좁은 것은 생장속도가 느린 것이다. 좁은 나이테는 밀도가 높다고 한다. 고민하고 방황하며 지나가는 시간은 밀도높은 좁..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