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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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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이 즐거운 텃밭~ 작은 씨앗에 생명을 담았다가 몇 십배로 커지는 식물을 보면서 항상 경이롭다. 수박씨를 뿌린 것이 잎을 내고 손톱만한 열매를 맺을 때는 정말 고함을 지르고 싶었다. 이제 열매가 여러개 달렸다. 그 중 가장 빨리 자라는 수박이다. 아직은 물론 작지만 하루가 다르게 큰다. 어제 아침에 ..
7월8일. 텃밭은 혼자 자란다 7월8일 금요일. 오늘은 날씨가 왔다갔다~ 흐리기만 해서 집에서 나서려고 하면 갑자기 비가 쏟아진다. 몇 분후에는 언제 그랬냐는 듯 구름만 많고 바람만 분다. 며칠동안 텃밭을 돌보지 않았다. 애호박 모종을 얻어와서 심은 후 오늘 처음 텃밭에 눈길을 주고 쳐다봤다. 텃밭의 생명들은 열심히 자라고 ..
7월1일 금요일 맑음 오랜만에 보는 햇살이다. 텃밭 고랑에 고여있던 물은 거의 다 말랐다. 작은 짜투리 땅에 지난 번 단호박모종을 옮겨심었었다. 그리고 예상치않게 뿌려둔 호박이 싹이 나서 그것도 제대로 흙을 올려줬다. 그런데 오늘 보니 그때 3개의 호박씨를 뿌렸는데 그 중 1개가 또 싹을 틔웠다. 신기하다. 경기도에..
6월29일 수요일. 흐리다가 저녁에 비 시작 태풍으로 들깻잎들이 모두 상해서 며칠전 잘라버렸다. 오늘보니 조그마하게 다시 잎이 나고 있다. 맨 위 줄기에서는 까만색 진액이 고였다. 잘라버린 것에서 나온 눈물같다...미안하게스리~~ 단호박 모종은 잘 버티어줬다. 잎은 좀 상해서 누렇게 변하기도 했지만 뿌리는 확실히 내렸나보다. 그리고 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