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마지막날.
한라대학교를 찾았다.
'노래에 얽힌 백기완의 인생이야기'
라는 공연(?)을 보러 찾아갔다.
전국적으로 제주가 4번째 공연이란다.
기운찬 백기완 선생의 모습이 박힌 포스터다.
생동감이 넘친다. 그러나 실제로는 많이 힘들어보이셨다.
소극장 문을 여니 한 벽 가득하게 백선생의 얼굴이 박힌 현수막이 걸려있다.
여는 마당으로 강정마을에서도 본 적 있는 팀이 나와서 노래를 했다.
바보형제라는 뜻을 가진 팀인데 분위기를 잘 만들고 노래도 기운차다.
노래에 얽힌 이야기다 보니 백선생님과 함께 트럼펫과 기타가 같이 올라갔다.
트럼펫은 제주분이 한 곡을 불렀고, 기타는 공연 끝까지 연주를 했다.
지치신 걸까, 노래와 인생의 상념에 잠기신걸까...
공연 중간 기타선율에 눈을 감고 앉아계신다.
이야기 공연이 끝나고 제주지역의 노래패가 나와서 노래를 했다.
긴 시간동안 기다려 노래를 해준 그들이 오히려 고맙게 느껴졌다.
많은 사람이 오지 못해서 아쉬웠다.
다시 언제 백선생님의 이야기 공연, 연설을 들을 수 있을까...
건강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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