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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일상

난로, 바다와 같이 보낸 일요일~

시간이 참 빠르다. 주말이 아쉬운 듯 하더니 어느새 화요일이다.

지난 주말에는 토요일은 강정마을 가고, 일요일은 집에서 보냈다.

집에서 난로와 같이 놀고 먹고 뒹굴다가 심심하면 바다가서 새로 돋아난 톳을 따왔다.

 

 

강정천은 변함없다. 토요일에 구럼비에 들어갔던 14명 정도가 연행되었다.

 

집회를 끝내고 행진을 시작하고 있다. 이날은 노란풍선을 모두 들고 강정을-평화를 지키자고 외쳤다.

 

연행자를 풀어주라고 항의하는 우리들 앞에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경찰들이 쭉 늘어섰다.

이날 연행된 사람들은 아무 이유없이 잡혀가, 조사받을 이유도 없어서 다음날 그냥 풀려났다.

 

일요일, 늦게 일어나서 난로에 불을 지피고, 뒷집 할아방이 구워먹으라고 준 귤을 난로에 올리고 구웠다.

대신 난 감자를 구워서 갖다드렸다. 구운 귤은 색다른 맛이다.

주전자 물이 끓고 있고, 대충 익힌 떡볶이를 난로위에 올려놓고 치즈를 뿌려 늘어지게 만들어서 냠냠~^^

  

간조시간이 다돼서 바다에 나갔다. 날씨가 참 좋다.

 

아직 미역은 없지만 톳은 새로 나고 있다. 이날 먹을만큼 좀 따와서 찌개에 넣어서 먹었다.

평화로운 하루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