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시는 걸 받기만 한것 같아서 오늘 오전 비가 잠깐 오는 틈에 부침개를 구웠다.
부추, 양파, 감자를 섞어서.
감자는 어제 집주인 어머님이 주신것 썼고 절반은 강판에 갈고 절반은 얇게 채썰고
양파는 다져서 넣고 부추는 손으로 뚝뚝 잘라서 넣었다.
강황이 든 유기농 부침가루와 통밀 가루를 넣은 건강식 부침개다.
물론 기름은 올리브유를 썼다.
뒷집 할아버지네에 갖다드리고
건너집 할머니네서 모여서 일하시는 분들께도 몇 장 드리고
옆집 할망은 안계셔서 방안에 넣어놓고
감자를 주신 어머님네도 일 가시고 안계셔서 부엌에 놓고 왔다.
뿌듯하다. 맛이야 어떨지 몰라도 내 기분은 좋다.
근데 나도 먹고싶은데 남은게 없어서
조금 남은 반죽에 집에 있던 토마토를 썰어 넣었다.
토마토를 구워먹으면 좋다는 말이 있어서 해봤다.
물이 좀 많이 생기는 걸 빼면 맛은 생각보다 괜찮다.
방울토마토로 했으면 더 맛있었겠다.
내가 먹은 토마토전이다. 생긴건 이상하고 맛없게 생겼지만 의외로 괜찮다.
집에서 만들어 드셔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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