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비가 온다. 어제까지 메말랐던 땅이 적셔지고 있다. 다만 바람만 좀 약해지길 바라는데...
가끔씩 들여다봐도 싹 틀 기미가 보이지 않던 고추씨가 싹을 틔웠다.
지난 4월12일에 심은 고추씨다. 작년에 고추 몇 개를 익혀서 씨를 털어놨었다.
진짜로 날까 싶었는데 싹은 났다. 신기~ 이제 이 싹이 안 죽고 실제 열매를 맺을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그건 내 실력일까, 자연의 힘에 맡겨야 하는걸까??
4월17일에 심은 땅콩도 싹을 내고 있다.
좀 빨리 크는 애도 있고, 아직은 싹이 났다는 것을 알 정도인 아이도 있다.
이 땅콩은 작년에 심어서 수확했던 것 중 일부를 씨로 사용했다.
이것은?? 달래다.
달래씨를 받으려고 기다리고 있다.
두 곳에 나눠서 심었는데 햇빛이 잘 비치지 않는 곳은 아직 꽃망울을 맺지 않는다.
여긴 햇빛이 잘 비치는 곳이다.
이러다가 어느 날 갑자기 꽃이 스스르 피어나겠지? 꽃이 펴야 씨를 맺지...
내년에는 달래도 씨를 한번 뿌려볼까 한다. ㅎㅎ
모래와 잘 구분이 되지는 않지만~이건 보너스 사진 ^^
작은 물고기가 있다.
바다에 나갔다가 물이 빠지고 생긴 작은 웅덩이에 오갈곳 없는 물고기가 하나 방황하고 있었다.
나름대로 숨고 눈치도 본다. 짜식~~
걱정하지마, 넌 안잡아, 왜냐하면 넌 너무 작아서 먹을게 없거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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