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동안 부산에 있던 가족들이 제주로 놀러왔다.
같이 있는 동안은 좋았는데 가족들이 가는 날 저녁부터 아팠다.
콧물이 줄줄 나오고 기침은 끝이 없고 목은 따갑고 머리는 깨질것 같고 몸은 쑤시고 가래까지 나온다.
그야말로 종합감기다.
몸을 제대로 움직일 수 없을 지경으로 이제 5일이 지났다.
좀 살아나는 것 같다. 버티기하다가 결국 약을 먹었더니...좀 낫다.
신선한 공기를 맞고싶어서 바닷가로 나갔다.
순비기나무들이 비를 맞고 잘 자라있었다.
향기에 매료되어 순비기잎차를 마시고 싶어서 조금 뜯어왔다.
잘 씻어서 물기를 털어내고 마른팬에 타지않을 만큼 덖었다. 식히고 덖고...
사실 몇 번 더 덖어야 하지만 오늘의 내 몸상태는 그리 여유있지는 않아서...
감기의 뒤끝을 순비기잎차가 몰아내주는 것 같다. 마시고 나니 향기가 온 몸에 남는다.
너무 짙은 향은 오히려 역함을 느낄 수 있다. 그래서 수비기잎차는 양을 많이 넣지 않고 마시고있다.
이 좋은 향이 오래오래 내곁에 남아 기운을 줘서, 내일이면 나도 감기로부터 해방되고 싶다...
'특별한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름에 올라...하늘을 날다 (0) | 2014.07.22 |
---|---|
강원도 원대리 자작나무숲으로... (0) | 2014.06.27 |
반성하고 반성하고... (0) | 2014.05.17 |
어느때보다 화려했던 생일. (0) | 2014.05.15 |
알바는 계속된다... (0) | 2014.05.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