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21]오웰의 장미
2023.11.19.(일) 리베카 솔닛 지음, 최애리 옮김 / 반비 출판사 위기의 시대에 기쁨으로 저항하는 법 ‘오웰의 장미’ 책 표지는 자칫 촌스러워 보이는 큰 붉은 장미와 녹색가시와 줄기가 그려져 있다. 읽기가 어려운 책이었다. 책에 담긴 주제라고 해야 하나. 하나의 주제가 아니라 리좀적 글쓰기를 보여준 책이라 어려웠다. 오웰, 장미 두 가지 소재로 출발한 이야기는 러시아, 자연의 정치성, 그림 속 계보, 오웰의 책, 여러 전쟁, 과학사, 이데올로기, 장미와 석탄에 관한 노동 등 어디로 갈지 예상할 수 없는 글들이 이어졌다. 고개가 끄덕여지는 것도 있었고 정말로 잘 몰라서 고개가 갸웃해지는 글도 있고, 너무 빤한 것 같은 이런 내용을 이리도 세세히 쓰고 읽어야 하나 싶은 내용도 있었다. 참 멋진 표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