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지에서 사람들이 놀러왔다. 두 가정이 한 팀을 이뤄서.
근처에 있는 금능해수욕장에 텐트를 치고 지내다가 태풍때문에 우리집으로 잠시 피신.
다음날 내가 너무 힘들어서 두 가정이 여관으로 내몰려자고(죄송ㅠㅠ)
다음날 다시 우리 집에서 한 밤자고 올라갔다.
그들의 휴가에 나도 잠시 끼어 놀았고 재밌었다. 몸이 힘들어서 제대로 대접못해서 넘 미안...
가기 전 아름다운 석양을 보겠다면 올라간 수월봉.
애들끼리 숨바꼭질하고 있는 사이 여행내내 붙어다닌 부부의 다정한 모습을 찍었다.
아직도 신혼인가보다. 다닐 때 이 둘은 손을 꼭 잡고 다닌다. 더워서 땀이 줄줄 나는데도 말이다~~
석양을 보겠다며 올라갔는데, 아주 잠깐 딸내미가 화장실가겠다고 하여 엄마를 데려간 몇 분 사이.
해가 꼴깍 넘어갔다. 맨날 석양을 보는 나만 봤다...
마지막날 우리집에 자면서 갑자기 화투에 재미를 붙인 아들녀석때문에 이동하는 차량내에서
엄마는 이녀석과 이렇게 놀아줘야했다. ㅋㅋ
그래도 엄마는 대단한 존재다. 짜증내지 않고 아이에게 게임룰을 가르친다~ 조기교육 ^^
제주시내로 가기 전 1100고지 습지를 보고 안개낀 한라산을 망원경으로 보고 있는 한 가족의 뒷모습이다.
이들은 마지막으로 강정평화대행진에 잠시 참가하고 배를 타고 떠났다.
먼저 떠난 한 가족은 아쉽게도 사진을 찍지 못했다. 미안...
담에 오면 잘 놀아줄께. 10월에 약속대로 와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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