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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사람들

설날맞이 합동세배

농사일로 언제나 바쁜 우리 동네.

그래도 매년 설 다음날에는 동네합동세배를 한다. 올해도 어김없이 모였다.

부녀회에서 음식을 준비하고 어르신들을 모시고 대접하고 선물도 드리고 세배도 한다.

나는 부녀회는 아니지만, 동네 사람으로서~~같이 했다.

 

 항상 여자삼촌들은 뒤에 앉으신다. 무대를 향해 앞쪽은 남자삼촌들이다.

 

우리동네 동장의 한말씀~그러나 참가하신 분들을 소개하고 박수치는 것으로 말씀을 대신하셨다는 거~

 

 왼쪽 소파에 앉은 사람들은 흔히 말하는 초청받은 손님들이다.

 

 한동안 마을회관을 안갔더니 2층공사가 끝나고 왼쪽끝으로 2층 올라가는 계단도 생겼다.

 

 매번 빠지지 않는 명절과자^^ 사탕과 젤리, 강정이다. 난 이날 강정을 많이 많이 먹었다. 오랜만에. ㅎㅎ

 

 굴과 전복을 먹을 때 같이 먹으라고 나가는 채소접시다.

 

 이날의 과일은 감, 키위였다. 미리 깎고 접시에 담기 위해 여자들은 행사시간 훨씬 전부터 일한다.

 

 이날은 육류는 없이 굴, 전복을 썰어서 초장과 같이 내어갔다. 난 육류가 없어서 좋았다.

 그리고 주 메뉴는 전복죽이었다.(전복죽은 나도 먹느라 사진을 찍지 못했다) ㅠㅠ

 

 합동세배다. 왼쪽은 어르신들. 음~70세 이상되신 분들이다. 그 뒤에는 여자 어르신들이 있다.

 오른쪽은 그 아래연배들이시다.

 

70대 이하 연배들은 원을 그려서 서로 맞절을 하는 것으로 남자들의 세배는 끝냈다.

 그리고 여성들이 어르신들께 세배드리고, 우리끼리 원을 그려서 맞절을 하는 것으로 합동세배는 끝이다.

 

그 뒤는 맛있게 먹고 선물받고 담소를 나누다가 헤어진다.

오후가 되면 몇 분들은 또 밭으로 일하러 나가신다. 잠시도 쉬지 않는 분들이다.

 

모두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멀리있지 않은 행복을 발견하는 한해가 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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