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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일상

제주 물외와 고추

 

건너집 할망이 부른다.

나가보니 까만봉지를 주신다.

물외오이라면서...

물외오이??

참외같은 오이라는 건가?

알고보니 '물외'가 '오이'라는거다.

그런데 토종오이라

일반적으로 파는 오이랑 다르다.

육지에서의 노각과 비슷한데

똑같지는 않다.

 

 

 

할망이 물외와 고추를 같이 준 이유가 있었다.

제주에서 여름에 먹는 별미를 먹으려면 물외, 고추가 있어야 한다.

보리밥을 하고 물외를 썰어서 된장,설탕,식초,물을 넣고 냉국을 만들고

풋고추를 같이 먹으면 그게 별미란다.

 

내일 만들어 먹어봐야겠다.

 

할머니, 잘 먹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