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너집 할망이 부른다.
나가보니 까만봉지를 주신다.
물외오이라면서...
물외오이??
참외같은 오이라는 건가?
알고보니 '물외'가 '오이'라는거다.
그런데 토종오이라
일반적으로 파는 오이랑 다르다.
육지에서의 노각과 비슷한데
똑같지는 않다.
할망이 물외와 고추를 같이 준 이유가 있었다.
제주에서 여름에 먹는 별미를 먹으려면 물외, 고추가 있어야 한다.
보리밥을 하고 물외를 썰어서 된장,설탕,식초,물을 넣고 냉국을 만들고
풋고추를 같이 먹으면 그게 별미란다.
내일 만들어 먹어봐야겠다.
할머니, 잘 먹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특별한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늘심기 실전편~ (0) | 2011.07.26 |
---|---|
동네사람되기 2탄 '마늘심기' (0) | 2011.07.22 |
담백한 갈치국, 새콤한 자리돔물회 (0) | 2011.07.21 |
횟집의 마지막음식은? 팥.빙.수 (0) | 2011.07.20 |
[오름]노꼬메오름을 반만 오르다 (0) | 2011.07.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