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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의 하루/폴란드 여름여행(0722-0820)

[29박30일 폴란드여행] 산을 좋아한다면 자코파네로 오시라.

by 제주돌담 2026. 8. 15.

2026.8.14.(금) 폴란드여행 시작24일차.
저녁 7시 30분

이제 마지막 숙소와 여정지만 남긴 상태가 되었다.
그래도 오늘도 날씨는 너무나 좋았고 현재 이 순간에 집중하기로 한 여행이니만큼 오늘을 살았다. 우린 오늘을 살면서 너무 많은 과거와 미래를 생각한다. 반성하고 계획하는 것만 하는게 아니라 바꿀수 없는 과거에 대한 쓸데없는 후회와 미련, 어떻게 될지 모르는 미래에 대한 걱정을 더 많이 한다. 나는 그랬다. 여행에서는 현재에 집중하고 현재에 살기 위해 노력한다. 생각은 과거를 짚어보고 현재를 살펴보고 계획으루세우며 틈틈히 하게 된다.

지난 날 타트리산맥의 험한 등산이후 몸을 살살 움직이고 있디. 이제 체력이 남아돌지는 않는 거 같다. ㅎ 오늘은 슬로바키아로 넘어갔다가 왔다. 7년전 여행에서도 너무 신기했던게 걸어서 국경을 넘고 거기서 다른 국가의 버스를 기다려서 타고 이동했던 경험이다. 분단국가에 삼면이 바다인 한반도 출신인 나로서는 타국의 경계를 이렇게 아무렇지 않게 넘어간다는 것 자체가 신기했었다. 오늘 또 자코파네가 국경도시라는 장점을 살려 슬로바키아 국경을 넘어 국경마을까지 걸어갔다가 그곳의 타트라산맥을 밑에서 쳐다보고 돌아왔다.

오가는 길은 사설미니버스를 타야한다. 모로스키에 오코가는 버스가 근처에 내려준다. 시내버스가 생겨다는 건 거짓말이다. 제미나이에게 내가 시내버스가 생긴거 아니냐고 했더니 맞다며 시간이 맞으면 타고가라더니 잘못 알려준 정보였다!

슬로바키아쪽 산의 물도 너무 맑았다. 산세는 험한데 멋지고 길은 아주 편했다. 자코파네와 근처 마을은 모두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산책하듯 가는 산, 등산하는 산, 산악자전거 타는 산, 올라가는 산, 느끼는 산 등 여러 색깔이다.
산이 아니라면 굳이 자코파네나 근처 마을을 올 필요가 없다는 게 내 생각이다.

참 오가는 미니버스는 무조건 현금만 받는다. 아침에 잔돈이 없어서 지폐를 냈는데 아저씨가 거스름돈을 덜 줬다…아직도 이런 일이. ㅠㅠ

다녀오니 자코파네 - 구르나 룬비엔 크루포바 (Zakopane - Górna Równia Krupowa)라는 잔듸광장에서 유럽지역 특산품 박람회가 열리고 있다. 마지막 사진의 만두처럼 생긴건 맞다 만두. 폴란드 대표음식 피에로기. 오늘의 피에로기는 안에 참치(캔의 참치)가 들어있었다. 맛있었다.
노래공연, 춤, 단막극도 했다. 나무그늘이 너무 좋다고 중얼대다 숙소로 돌아왔다.

슬로바키아에서 돌아오는 버스를 한참을 못타서 많이 걸어서 버스를 탔더니 피곤하다. 오늘은 잘 자겠다. 내일은 아침에 짐을 맡기고 공원 산책하다가 짐을 찾아 자코파네를 떠나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