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밭에서는 상품으로 팔릴수 있는 것만이 좋은 것으로 취급받는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모든 것이 상품으로 취급되는 것이다.
몸을 살찌우고 정신을 맑게 해준다는 먹을거리도 마찬가지다.
좋은 상품이냐, 아니냐로 나뉜다.
좋지 않은 상품, 팔리지 못하는 상품은 존재가치가 없다.
여름감자를 캐고나서 팔리지 못하는 것들은 밭 옆으로 버려진다.
이 사회에서 경쟁력이 없는 사람이 사회로부터 버려지는 것과 같다.
그러나...
그 감자들은 버려졌지만 거기서 꽃을 피운다.
생명을 꺼뜨리지 않고 또 다시 다른 방식으로 살아간다.
그 감자꽃을 보면서
이 사회에서 우리도 경쟁력이 없는 인간으로 버려지더라도 살아남아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언젠가 사회가 변해서 경쟁력 있는 인간, 아닌 인간으로 구분하지 않도록 만들기 위해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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