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8.7.(금) 폴란드여행 시작 17일차
저녁 9시30분
오늘 비엘스코 비아와를 떠났다. 근처 집 힐아버지가 준 서양배를 기차안에서 간식으로 잘 먹었고 또 감사했다.
새벽에 비가 와서 아침 나설길이 좀 거추장스러웠다. 일기예보는 어디나 맞지읺는가보다. 많은 양의 비는 아니지만 우산을 안 쓰긴 좀 애매한 양이다. 잠시면 괜찮은데 버스정류장까지 15분 정도를 걸어야 해서 우산을 펼치고 숙소를 나섰다.
이게 웬일인가. 분명 나를 스쳐지나간 차였는데 저 앞에 서 있다. 같은 숙소에 머물렀던 청년인듯. 내게 어디까지 가냐고 묻는다. 시내라고 하니 태워주겠다고 한다. 자신은 다른 곳으로 산악자전가를 타러 가는 길이라고. 기차를 바로 탈게 아니라서 메인 광장으로 가겠디고 했다. 누가보면 겁도없이 아무 차나 탄다고 하겠지만…이 정도는 사람을 믿어야지 하는 맘에 정말 감사하다며 탔다. 짧은 영어로 얘기나누기는 참 힘들었지만 그가 슬로바키아 사람이고 이틀 휴기로 신악지전거를 타러 이 곳에 왔다는 것, 한국사람은 처음 만나본다는 걸 알았다. 그 외에도 왜 폴란드가 좋냐 음식은 어떠냐 산악자전거타기 위험하지읺냐 등의 이야기도 안되는 영어로 소통했다.
비온 덕에 감사한 사람 한 명을 만난 기념으로 사진을 청했더니 흔쾌히 좋다고 한다. 그리고 자신도 처음 만난 한국인인 나와 사진을 찍고 싶다하여 좋다고 했다.
좋은 인연이었고 선한 사람이었다. 개구리집도 구경하고 혼지서 개구리왕눈이 노래도 부르다가 비엘스코 비아와 폴란드극장 135주년을 기념하며 극장을 돌아가게 하는 무대뒤 사람들의 일하는 사진을 전시하는 것도 보며 흐뭇해하다, 기차타러 갔다. 비도 그치고 날도 선선하니 기분이 좋있다. 근데 기차가 연착. 그것도 30분, 40분, 50분까지 안내가 뜬다. 아 이런…
그래도 기차는 40분 만에 왔디. 왜 늦었는지 이유는 전햐 모른다. 좋은 일이 있으니 뭐 이런일도 있지하고 넘어가려 마음먹고. 기차가 비앨스코 비아와 외 크라쿠프만 오가는 지역기차라고 한다. 광역전철 느낌? 기차표는 다름 거랑 비용이 비슷한데 좌석이 없다. 그리고 같은 기차인데 출발시각에 따라 3시간 정도 소요, 2시간 10분 소요 등 걸리는 시간이 다르다. 급행과 완행인가…
어쨌든 무사히 크라쿠프 숙소에 왔고 메일 안내에 따라 혼자 체크인하고 들어왔다. 근데 또 이게 문제가 샤워하려는 데 따뜻한 물이 안나온다. ㅠㅠ 숙소메일로 문의는 했는데 답이 없다. 아 오늘은 많은 일을 겪었더니 너무 피곤하다. 근처 가게에서 폴란드 땅콩을 잔뜩 샀다. 과자보단 낫겠지 하는 맘. ㅋㅋ
오늘은 일단 샤워는 말고 얼굴과 발만 씻고 자야겠다.
시작부터 요란한 크라쿠프. 기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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