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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의 하루/폴란드 여름여행(0722-0820)

[29박30일 폴란드여행] 축제의 날들을 보내고

by 제주돌담 2026. 8. 11.

2026.8.10.(월) 폴란드여행 시작20일차
저녁 9시10분.

이렇게 늦은 시각에 숙소에 들어온 건 오랜만인듯? 대부분은 해질녘 즈음엔 숙소에 있었다. 그래도 오늘은 크라쿠프 마지막 날이라고 아쉬워서 다 못본 페스티벌도 보러다니느라 늦었다.

아침에 사람이 거의 없을 때 바벨성을 둘러보고 비스와강을 따라 뛰는 사람과 자전거 탄 사람들 사이로 걸았다. 성당 뒷편 지형을 이용해서 예수의 생애를 조각하여 올려둔 곳은 인상깊었다.

크라쿠프에서 가장 오래된 시나고그를 무료관람할수 있는 날이기도 해서 가봤다. 몰맀던 종교적 의식, 용품, 의미 등도 많이 알았다. 신성한 경전을 손으로 직접 가리키며 읽지않고 손가락 모양의 봉을 쓸 만큼 소중히 여기고 그 말씀을 받들며 신다고 한다. 그러면 종교는 종교로서 사람들에게 힘이 되고 의지가 되는 정도로만 남을순 없을까.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전쟁을 생각하면 오늘의 순간이 좀 불편하게 느껴진다.

이제 기운이 좀 딸려서 어제부터 먹방…ㅎ 오늘은 살구와 납작복숭아, 땅콩을 폭풍흡입하며 간식을 챙겨먹고 낮잠도 자고 내가 이렇게 천천히 걸을수 있구나 싶을만큼 천천히 걸어다니며 공연도 봤다. 난 원래 걸음이 빠르다고 생각했는데 그건 아니었나보다. 이렇게 천천히 한발자국 한발자국 내딛는 순간을 인지하는 게 좋은 느낌이다. 일상에서는 빨라야 할거 같아 빨랐나보다. 그게 몸에 배어있기도 했고. 가끔은 이렇게 처언천히 걸어봐야겠다. 속도가 다르니 다른것도 보인다.

저녁엔 민속문화축제도 보고, 오늘부터 열리는 환경영화제도 다녀왔다. 그린 필름 재단이 주최하고 환경생태관련 국제영화제라고 한다. 난 영화는 못보고 전문가의 (알아듣지 못하는) 괴힉강연만 듣다가, 강의화면 구성을 보며 저렇게 만들어도 좋겠다는 엉뚱한 생각만 하다가 돌아왔다. 어린이 영화제도 옆에서 따로 열리고 있었다.

축제, 페스티발, 행사가 8월 내내 크리쿠프에서는 이어지늠 거 같다. 그러나 난 이제 오늘자면 또 가야 한다. 예전의 크리쿠프와 또 다른 면을 경험하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