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26년의 하루/폴란드 여름여행(0722-0820)

[29박30일 폴란드여행] 난쟁이 조형물에 담긴 우리

by 제주돌담 2026. 8. 4.

2026.8.3.(월) 폴란드여행 시작 13일차
저녁7시. 10인베드 호스텔이 의외로 편함

브로츠와프에 와서 여러 난쟁이동상을 발견하고 찾고 해석해보고 있다. 이전에도 많이 찾긴했지만 그땐 그냥 재미였다.  찾았다는 즐거움, 내 방식대로의 해석. 이젠 이심을 넣어와서 인터넷 사용도 되고 사진을 찍어 올리고 ‘해석해주세요’라고만 하면 알려주는 제미나이가 있다.

오늘은 여행지달리기를 할 날이었지만 다리상태가 좋지않아 패스하고 분수쇼를 한다는 공원을 다녀오고 시장을 들렀다.
궁금해하던 걸 오늘은 작정하고 사진찍고 확인하고 했다. 사실 시장 장사하시는 분들 입장에서 관광객이 와서 제품을 사진찍고 그냥 가기만 하면 좋겠냐고. 내가 살지 안살지는 나도 모르는데..
오늘은 여러 고려끝에 ‘바바가누쉬’ 스타일이라는 Pasta z pieczonego bakłażana(구운 가지 페이스트)를 샀다. 가지를 껍질이 까맣게 탈 정도로 바싹 구워 향을 입힌 뒤, 퓌레 형태로 갈아 만드는 지중해·중동식 딥이라고 한다.
오~~ 생각보다 넘 맛있고 내 입맛이다. 빵이 모자랐다 ㅋ
다른 것들도 다른 시장에 가면 누군가가 만들어서 팔겠지? 다른 것도 시도해야지. 지난번 주말에 간 주민시장은 동네사람들 대상이라 어떤 안내표지판도 없었다. 뭐가 뭔지 몰라서 못샀는데, 이번엔 관광객들도 가는 시장이라 소스마다 이름이 적혀있어서 좋았다.

여행가는 난쟁이, 성당 앞 책방앞에 앉은 난쟁이(내 다음 책을 읽으라고 함), 아이스크림도 나눠주는 난쟁이, 건설작업중인 난쟁이, 헌법을 들고 외치는 난쟁이, 지하저항단체를 꾸리고 싸우는 난쟁이들이 있었다. 그 외에도 술고래, 통계친구, 광산자동기계 발명자, 노래하는 난쟁이, 발레하고 연극하는 난쟁이, 인쇄업자, 운동하는 난쟁이 등 우리의 모습이 여기저기 숨겨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