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비젼 어떤 프로에 소개된
그 폭포.
그래서 사람이 무지 많이 온다는 그곳.
비가 온 뒤에야 폭포임을 알게 하는
엉또폭포에 다녀왔다.
태풍이 지나갔으니 폭포가 나오리라 믿었다.
잉? 근데 이게 뭐야?
떡하니 큰~바위가 버티고 있을뿐. 물은 없다.
한 방울도 안 떨어지고 있다.
안개가 잔뜩껴서 분위기는 있지만 앞은 보이지 않는다.
폭포는 없었지만 물소리는 시원했다.
보이지 않는 그곳에서 물이 계속 흐르고 있었다.
엉또폭포까지 가는 길이 더 멋졌다.
올레길 7-1코스의 일부를 걸어서 갔다.
흙냄새, 비냄새, 나무냄새가 운치를 더한다. 폭신하다.
안개가 분위기까지 잡아준다.
이 길을 혼자서 터벅터벅 걸었다.
엉또폭포를 보고 돌아나와 발견한 곳.
와~열대지방에 온 것 같은 신기한 느낌.
오래전에는 좀 산다는 집이나 사무실에만 있던 소철나무도 있다.
근처를 배회하다 하우스귤을 받았다.
지나가는 나를 보고 귤 정리를 하던 아저씨가 귤먹고 가라며 4개를 주신다.
물이 많고 말랑하다. 아주 시지 않아서 어르신들 드시기 딱 좋다.
다음에는 꼭 폭포같은 엉또폭포를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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