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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일상

엉또폭포는 여전히 말라있다~

by 제주돌담 2011. 8. 9.

 

텔레비젼 어떤 프로에 소개된

그 폭포.

그래서 사람이 무지 많이 온다는 그곳.

비가 온 뒤에야 폭포임을 알게 하는

엉또폭포에 다녀왔다.

 

태풍이 지나갔으니 폭포가 나오리라 믿었다.

 

잉? 근데 이게 뭐야?

떡하니 큰~바위가 버티고 있을뿐. 물은 없다.

한 방울도 안 떨어지고 있다.

안개가 잔뜩껴서 분위기는 있지만 앞은 보이지 않는다.

폭포는 없었지만 물소리는 시원했다.

보이지 않는 그곳에서 물이 계속 흐르고 있었다.

엉또폭포까지 가는 길이 더 멋졌다.

올레길 7-1코스의 일부를 걸어서 갔다.

흙냄새, 비냄새, 나무냄새가 운치를 더한다. 폭신하다.

안개가 분위기까지 잡아준다.

이 길을 혼자서 터벅터벅 걸었다.

엉또폭포를 보고 돌아나와 발견한 곳.

와~열대지방에 온 것 같은 신기한 느낌.

오래전에는 좀 산다는 집이나 사무실에만 있던 소철나무도 있다.

근처를 배회하다 하우스귤을 받았다.

지나가는 나를 보고 귤 정리를 하던 아저씨가 귤먹고 가라며 4개를 주신다.

물이 많고 말랑하다. 아주 시지 않아서 어르신들 드시기 딱 좋다.

 

다음에는 꼭 폭포같은 엉또폭포를 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