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속으로

[2012-11]중국의 붉은 별(상)

by 제주돌담 2012. 3. 20.

중국의 붉은 별 (상, 하)

에드가 스노우 지음/두레

 

읽다가 다 못읽었다. 글자가 참 작은 사이즈라 의외로 글이 많다. 

하필 일이 많은 때라 도서관에서 빌렸지만 다 보지 못한 채 반납기간이 되어 버렸다.

다 읽지는 못했지만 재미는 있다. 다음에 다시 빌려서 볼 예정이다. 

모택동에 대한 책. 오래전부터 제목은 봤지만 제대로 읽지는 못한 책이다.

 

p49, p50

   수천 명의 농민, 노동자, 학생, 군인들이 남경정부의 군사독재에 무력항쟁을 벌이고 있던 홍군에 가담했다. 그 이유는 무엇이었나? 이들로 하여금 자기를 파멸시킬 지도 모를 정치소신을 계속 지지하도록 휘몰아가는 그 냉혹한 영향의 실체는 무엇이었는가? 국민당과 공산당간에 대립을 자아내는 근본적인 원인들은 무엇이었나?

   이들의 운동을 뒷받침한 혁명적 기반은 무엇이었는가? 이들을 믿을 수 없을이만큼 완강한 전사-중국의 역사적 특성인 타협적 태도에 비추어 볼 때 도저히 믿을 수 없는-로 만들어, 수백 회의 전투와 봉쇄, 소금난, 기근, 질병, 전염병, 그리고 마지막에는 중국 124ㅐ 성을 횡단하고 수천 명의 국민당 군대를 돌파하면서 마침내 서북 지역의 새로운 근거지로 의기양양하게 들어선 6,00마일의 대장정을 이겨내게 했던, 그들의 희망과 목표와 꿈은 어떤 것이었나? 

이들의 지도자들은 어떤 사람들인가? 그들은 이상과 이념, 신조를 열렬하게 신봉하는, 교육받은 사람들인가?

---> 나도 궁금하다. 무엇이 이들을 이렇게 적극적인 투사로 만들었을까? 

        한국의 오래전 모습과도 비슷한데, 그만큼 바라는 바가 강하면 되는걸까? 그래서 어느정도 상황이 나아지면 예전과 비교하여 나아졌기 때문에 더 움직이지 않게 되는걸까? 그래서 과거의 악조건을 겪어보지 않은 사람들은 더 나은것을 바라게 되기 때문에 나이가 들면 보수적이 되는것일까?

 또 지도자는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걸까? 어떤 지도자여야 어려움이 있는 시대에 사람들을 끌어모으고 모두가 같이 갈 수 있는것일까? 지도자의 어떤 역량이 필요한 것일까? 우리 조직의 모습을 보면서 고민된다...

 

p123

   중화소비에트공화국은 1932년 4월 일본에 선전포고를 하면서 개별적인 항일세력들과의 연합을 제창했다. 다시 1933년 1월에는 '아래로부터의 통일전선' 계획에 따라 '모든 무장세력'과의 통합을 제의했다. 공산당은 1936년 중반에 이르러 종래의 입장을 근본적으로 수정했다. 공산당은 광범한 거국적 통합을 모색하면서 그 대상으로 국민당과 심지어 장개석까지 포함시켰다. 바꾸어 말하면 국민당이 반제국주의와 반봉건주의를 내세운 '부르조아-민족주의'강령으로 복귀한다면 공산당은 국민당과 '재결합'할 용의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공산당은 이 두가지 기본 목표 중 민족 생존을 위한 투쟁이 최우선 과제로서, 그것은 토지문제에 대한 내부투쟁을 완화시키는 희생을 무릅쓰고라도 수행되어야 한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었다. 

---> 투쟁의 우선순위에 따른 세력재편, 전술인데...맞는걸까? 

이러한 전술은 가끔 지금의 전술로도 사용되고 있다. 통진당이 반MB를 내세우면서 민주당과의 연합을 내세우는 이유이기도 하다. 주적을 없애기 위한 노력...

 

P139

  홍군의 규칙에 따르면 모든 현역 지휘관이나 군정치위원들은 매 2년마다 현역 복무중에 최소한 4개월은 그러한 학습을 받도록 되어 있었다.

---> 새로운 학습을 강제할 수 있을 때 조직이 유지되고 투쟁력이 감소되지 않을것이다. 우리에게도 정기적이고 필수적인 교육과정이 필요하다. 

 

 

P147

   모든 작품은 철두철미하게 '예술 속의 선전 활동'으로 수행되었다. 이 점에 대해 많은 사람들은 "무엇 때문에 예술을 선전 활동에 끌어들이는가?"하고 힐난조로 이의를 제기하기도 했다. 그러나 넓은 의미에서 그 연극은 관객들에게 삶의 환상을 전해 주기 때문에 예술이라 볼 수 있었다. 또한 그 연극을 소박한 예술이라 한다면, 그 이유는 연극에서 다루는 생생한 소재와 호소의 대사이 되는 살아있는 인간들이 삶의 문제에 접근하는 면에서 역시 소박했기 때문일 것이다. 중국의 일반 대중에게는 예술과 선전이 뚜렷하게 구별되지 않았다. 구별이 있다면 그것은 인간의 체험을 통해 이해할 수 있는 것과 이해할 수 없는 것으로 구분될 뿐이다.

---> 사회주의 예술의 진정한 모습이 이것일거다.

 

 

P152

   공산당원들이 자신의 젊은 시절 초기에 일어난 일들은 낱낱이 밝혀 주면서도 일단 홍군과 관계된 시절에 이르면 그 자신은 어딘가에 매몰되어 버려, 몇 차례나 되묻지 않고는 그 '개인'에 관한 이야기를 일체 들을 수 없고 그저 홍군과 소비에트, 당을 앞세우는 이야기만 들을 수 있다는 사실을 거듭 확인했다. 이들은 전투를 한 날짜와 시간, 전투 상황, 처음 들어보는 수많은 지역으로 이동한 상황에 대해 한없이 이야기를 털어놓았는데, 그런 사건은 그들에게 집단적인 측면에서만 중요성을 지니는 듯했다. 그 이유는 그런 곳에서 역사를 창조한 것은 개인 차원에서의 그들이 아니고, 홍군이 그곳에 있었고 또 그 뒷면에는 그들이 옹호하며 투쟁하는 이데올로기의 전반적인 유기적 세력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 집단화는 이런 것을 말하는 걸꺼다...조직과 내가 하나가 되는 것, 조직속의 내가 되는 모습이다.

 

 

P170

   나는 여섯 달만에 학교를 그만두고 호남 성립 도서관에서 매일 책을 읽는 독학 계획을 짰지요. 나는 이 계획을 매우 규칙적으로 성실하게 지키면서 여섯 달을 보냈는데 지금 생각해도 이 여섯 달은 나에게 대단히 귀중한 기간이었어요. 나는 아침 개관 시간에 맞추어 나가곤 했습니다. 정오에는 매일 떡 두 쪽으로 점심을 때우고는 그 시간만 쉬었지요. 그리고 폐관시간까지 매일 독서를 하면서 도서관에서 지냈어요.

---> 나는...책 읽는 게 힘든데, 대단한 모택동이다.

 

P173

   보통 그만한 나이의 청년들 생활에서 중요한 구실을 하는 여성의 매력에 관한 화제는 물론이고, 내 동료들은 일상생활에 관한 일반적인 문제들까지도 화제에 올리려고 하지 않았어요. 

---> 나도, 내 동지들도 그러했다. 그러나 활동이 길어지면서 나이가 들어가면서 사회가 변화하면서 생활과 활동이 분리될 수 없음을 알았다. 살아가는 것이 곧 활동이고, 활동은 곧 살아가는 사람들 속에서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P176

   내가 다른 공산당 지도자들의 전기자료를 수집할 때는 이들의 동료들이 주변에 모여들어 처음 듣는 동료의 과거 이야기에 관심깊게 귀를 기울이는 일이 종종 있었다. 이들은 모두 여러 해 동안 함께 싸워 왔지만 공산주의자가 되기 이전의 시절에 대해서는 서로 전혀 모르는 경우가 매우 많았다. 이들은 그 시절을 일종의 암흑기로 보고, 참된 삶은 공산주의자가 되었을 때 비로소 시작되었다고 생각하는 듯 했다.

---> 새로 태어난다는 것.

 

P185

노동자, 광부 조직화에 주력하다가 농민들을 조직하기 시작한 공산당, 그러나 그 내부에서는 농민 조직화에 대해 소극적이었다... 당시 중국의 상황에서 농민조직화가 현실적으로 더 우선적이지 않았을까? 그런데도 노동자 조직화에만 집중한 것은 소련의 소비에트 정책을 그대로 따르기 때문이었을까??

 

192페이지쯤에서 읽는 것을 중단했다. 일단 오늘 돌려주고 도서관가서 직접 읽어야겠다.

 

 

'책속으로'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2-2] 두 번째 글쓰기  (0) 2022.02.25
[2022-1] 기묘한 미술관  (0) 2022.01.30
[2012-10]잘먹고 잘사는 법  (0) 2012.03.05
[2012-8] 연을 쫓는 아이  (0) 2012.02.27
[2012-6,7]신 5.6권  (0) 2012.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