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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으로

[2022-1] 기묘한 미술관

by 제주돌담 2022. 1. 30.

2022. 1. 29. 다 읽음

진병관 지음/ 빅피시

 

미술(그림)에 대한 호기심은 있었으나, 잘 그리지 못한다고 생각하니 손대기가 무서운 영역이었다.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자신에게든 어떤 틀에게든 갇히지 않아야 한다는 나로 모르게 가진 생각이 있었다.

너무 디테일하게 그리려고, 사실적으로만 그리려고 하다보니 이도저도 안된다는 생각이 강했다.

2019년 초. 오스트리아 빈의 벨베데레 궁전 미술관을 가봤다.

"역시 그림은 원본을 봐야해"라고 생각한 날이었다. 

손으로 그림 속 옷을 만졌을 때 내가 가지게 될 감촉이 보였다. 느낌이 보여진다는 게 참 신기했다.

무척 넓었고 힘들었지만 내게는 새로운 세계였다.

다만...그 그림 자체가 아니라 '그림'의 역사적 배경이나 개인적 배경 등 '그림 이야기'를 전혀 모른다는 것이 아쉬웠다. 

그냥 난 '그림 자체'만 보고 온 것이라 그림 속 숨겨놓은 여러 이야기와 그림속그림은 놓쳤을 것이라 생각됐다.

 

그래서 한동안 미술 관련 책 목록을 모아놨다가 이번에 책읽기 모임에서 읽었다.

'취향, 지식, 아름다움, 죽음, 비밀'이라는 키워드로 여러 작품들을 분류하여 작품과 화가에 대한 이야기, 역사적 배경, 사회적 배경을 잘 설명해놓아서 좋았다.

이전에 자주 봤던 그림인데 그 그림을 누가 어떤 이유로 그렸는지는 모르는 것들도 있었다. 부끄 ^^;;

프란시스코 고야의 <1808> 두 편 <자기 아들을 먹어치우는 사투르누스>가 그랬다.

오노레 도미에의 그림은 좀 더 찾아봐야겠다. 

그 외에도 여러 화가들의 작품을 한 명씩 포커스를 맞춰 다시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해설은 참 좋았는데 책에 인쇄된 그림으로는 해설을 다 이해하긴 어려워서 인터넷으로 그림을 찾아봐야 했다.

그림을 중심으로 하는 책이니만큼 선명하게, 좀 크게 인쇄해줘도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은 있었다. 

저자이자 해설가의 세상과 사물에 대한 관점도 나쁘지 않았다. 

그래서 그가 한다는 <파리비디오 노트> 유튜브 채널도 구독했다. 미술 이야기가 더 많이 올라오면 좋겠는데...아쉽.

 

오늘 내가 사는 순간을 그려보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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