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먹고 잘사는 법
박정훈/김영사
먹는 것에 대한 철학이 없다고 언니들이 내게 말했다.
내 입이 좋아하는 것만 좋아한다고...맞는 말이다.
한동안 먹을거리에 대한 나름대로의 철학을 가지고 생활했는데 이제 흐트러졌다.
그래서 다시 기억해내고 몸에 배이게 하기 위해 먹을거리에 대한 책을 읽어보기로 했다.
텔레비젼에서 '잘먹고 잘사는 법'이라는 다큐멘터리를 만들고 못다한 얘기까지 담아 만든 책이 이것이다.
난 그 다큐멘터리를 보지 못했다. 2003년에 쓴 책이라 그런지 이미 아는 얘기들도 많다.
하긴~몰라서 못하는 것이 아니니까. 알아도 하지 않는 것이 문제지.
p17
'골고루 먹으면 건강하다'는 말은 과거의 영양학에서부터 지금까지 하나의 진리처럼 인식되어온 말이다. 그러나 과연 그런가. 대부분 요즘 음식들은 '음식의 순수성'이 지켜지던 시절에 먹던 건강한 음식들이 아니다. 이런 음식들을 골고루 먹으라고 아이들에게 말하는 것은 우리의 무책임일 뿐이다. 음식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알고 먹어야 원인을 알 수 없는 각종 질병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
p33
오늘날 '나'라는 특정한 생명체가 탄생하는 데는 (3천*400*2억*5)분의 1 이니까 1 천200조분의 1 의 확률이라는 수학적 계산이 나온다. '나'라는 특정한 존재는 이렇게 우주의 섭리가 아니면 도저히 있을 수 없는 확률로 태어난 위대한 생명체인 셈이다.
p46
사람 몸의 세포는 1년이면 모두 새로운 세포로 바뀌게 된다니까 3분의 1이 바뀌게 되는 4개월 정도는 꾸준히 노력해야 효과가 나타날 것 같았다.
p58
우리의 몸은 솔직하다. 몸은 우리가 먹는대로 세포 단위부터 매일 새롭게 태어난다.
p72
아토피가 왜 갑자기 늘었을까? 가장 많이 증가한 것은 밀가루입니다. 메밀국수, 우동, 라면 등 면류를 자주 먹습니다. 밀가루가 주식이 되면서 빵, 케이크, 과자의 소비량이 늘어난 반면...
p91
조상들이 앓지 않았던 질병을 요즘 아이들이 자주 걸리는 것은 공기, 주거환경 등의 탓도 있겠지만 근본적으로 입으로 매일 들어가는 음식이 달라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그리고 그냥 과거 우리 조상들이 즐겨 먹던 섬유질 풍부한 무공해 식품으로 자연스레 치료를 시도한 것이다.
물론 앞으로의 가능성은 전적으로 그가 바뀐 생활을 지속하느냐에 달려 있다.(p92)
p95
내가 국내에서 조사한 모발검사 결과도 아이들의 몸이 알루미늄 등 중금속에 지나치게 오염되어 있었다. 이것은 우리가 최근의 교실 붕괴와 청소년 범죄의 원인을 잘못된 교육이나 물질 만능주의 등 사회 병리 현상에서만 찾을 게 아니라 아이들을 충동적이고 공격적으로 만드는 음식에서도 찾아야 한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
p110
더 큰 문제는 혈액순환이 상당히 나빠진다는 것입니다. 혈관이 수축되면 혈액은 우회로를 따라 심장으로 돌아옵니다. 그런데 설탕을 많이 먹으면 그 우회로가 녹아 버립니다. 우회 혈관은 칼슘, 콜라겐, 비타민C 등으로 만들어지므로 칼슘이 부족하면 그 혈관이 녹아 버립니다. 그러면 심근경색, 뇌경색, 백내장 등 여러가지 병이 나타납니다.
p121
25년을 사는 소를 2년 만에 도살하고...부드러운 살코기를 식탁에 올리기 위해 30년을 살 수 있는 닭은 태어난 지 35일 만에 도살된다...피를 쏟으며 발버둥치기를 한참. 한 단계 한 단계 공정을 거치며 털이 뽑히고 발이 잘리고 목이 잘리고 내장이 뽑혀나온 다음 세척되어 포장된다. 이것이 우리가 먹는 닭의 일생이다.
p136
실험실에서 김치 냄새로 생겨난 침을 몸에 이로운 균에 섞고 여기에다 몸에 해로운 활성 산소를 넣은 A(타액+이로운균+활성산소)와 여기서 타액만 뺀 B(이로운균+활성산소)를 하루 동안 배양했다. 결과는 A에서는 활성산소가 침에 의해 차단되어 몸에 이로운 균이 정상적으로 번식했지만 타액을 넣지 않은 B에서는 활성산소가 이로운 균의 번식을 막았던 것이다. 우리가 음식을 입에 넣고 오래 씹으면 씹을수록 성인병을 비롯한 각종 질병에 걸릴 가능성이 그만큼 줄어든다.
p146
남태평양 섬 사람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했는데 한 세대안에서도 급격한 식습관의 변화가 근시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근시율이 과거 1%도 안되던 이들 나라의 근시율이 50%에 육박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덜 씹게 만드는 부드러운 음식과 이런 음식의 특징인 과다한 당분 함량 등이 몸의 질서를 어지럽혀 눈에 영향을 준다.
p190
야생 닭의 달걀과 슈퍼마켓에서 파는 달걀을 비교해보면 야생 닭의 달걀에선 오메가-6와 3의 비율이 1:1로 나오지만, 슈퍼마켓의 달걀에선 20:1이라는 높은 수치로 나왔다. 계란에서 오메가-6가 많이 나타나는 이유는 오메가-6와 3의 비율이 60:1이나 되는 옥수수 사료를 먹고 자란 닭에서 나오는 계란이기 때문입니다. 오직 자연 상태에서 키운 채소, 계란, 고기, 우유, 치즈에서 오메가-3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p222
그는 특히 동양인들의 빠른 몸무게 증가에 대해 경고했다. 보통 체중의 사람이 짧은 시간에 과도하게 몸무게가 늘었다면 당뇨병 확률이 훨씬 높다는 것이다.
p239
내 생각에 위대한 문명이라는 것은 그 안에 공존하는 모든 생물체를 존중하고, 같이 공존하는 인간들에게도 똑같이 대접하는 문명입니다. 공존하는 생물체들을 비인간적이고 잔인하게 대하는 문명은 성공하지 못한 미개한 문명입니다.
p252, p255
호주의 맨리 해변가-물병 하나, 과일 한두 개, 책 한권 / 사람들이 먹고 살기 위해 사는가 살기 위해 먹는가를 다시 생각하게 해주었던 곳
한국 해변-먹자 지상주의 문화, 판단력을 무감각하게 만드는. 자연과 상반되는 무질서와 음식에 대한 욕심
p260
한 음식점을 선택해 모든 음식 주분을 음식의 종류, 재료의 차이, 양념의 차이에 따라 받는 식당.
시금치 무침이라고 하며, 주인은 시금치를 데치는 것으로 1차 시금치 무침 준비를 끝내는 것이다. 손님이 싱겁고 깨를 넣지 않은 시금치 무침을 주문하면 그 즉시 소금을 적게 넣고 깨 대신 기름을 넣어 무쳐 내오면 되는 것이다. --나도 이런 식당이 생기기를 무척이나 원한다. 여기서 고기를 빼주세요~라고 주문할 수 있는.
p268, p270
'적게 먹자' 건강법-혈액을 깨끗하게 하고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것이 건강법이라고 생각. 가장 나쁜 것은 많이 먹음으로써 숙변을 만드는 것입니다. 평소 섭취량의 80%, 70%의 소식을 하는 것이 평온하게 살아가는데 아주 중요합니다.
(암 발생 쥐)에게 평소 섭취량의 80%, 50%만 먹였다. 80% 먹였을 때는 26마리 중 7마리가 암에 걸렸습니다. 그러나 50%만 먹였을 때는 28마리 중 한 마리도 암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암을 에방하려면 80%보다 50%정도 먹는 것이 좋다는 것을 알게 됐죠. 숙변이 쌓이면 숙변이 썩어서 유해물질을 생성합니다.
우유와 모유에 대해서도, 환경운동가들의 주장에 대해서도 이 책은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요즘 많이 나오는 유전자 조작 식품에 대한 위험성에 대해서도 짧지만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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