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12코스에서
녹남봉,수월봉,당산봉
세 오름은 우리동네에 있다.
녹남봉을 다녀왔다.
수월봉보다 20미터 더 높다는데
올라본 느낌은 더 낮은 것 같다.
산경도예. 문닫은 학교를 개조해서 만든 곳이다.
올레12코스의 중간지점이라 스탬프를 찍는 곳이기도 하다.
여러 자기들이 있었는데 얘가 딱 눈에 들어왔다.
주전자마다 유자차, 모과차, 오미자차, 매실차를 넣고 은근히 끓여마시면 좋겠다.
여러 모양의 풍경이 달랑거리며 달려있다.
산경도예에서 보이는 녹남봉 모습이다.
글이 지워져서 잘보이지 않지만 '산책로'라고 되어 있다.
정말로 산책코스다.
소나무가 참 많은 곳이다. 소나무 그늘과 부드러운 흙과 살랑거리는 풀이 좋다.
예전에는 녹나무가 많아서 녹남봉이라고 했다는데...
분화구가 동그란 모양이다. 이 땅도 버려두지 않고 경작하고 있다.
해발 97미터. 수월봉은 77미터다. 이건 도토리 키재기인가?? ^^
풀이 바람에 눕는 소리가 참 좋다. 그 사이에 녹남봉을 알리는 올레표지판이 서있다.
수월봉에서는 보이지 않던 미국자리공이다. 열매가 익으면 까맣게 된다.
어릴 때 그 열매를 터트리면 빨간 색이 나와서 그걸로 장난쳤던 기억이 난다.
이곳 미국자리공은 무척 큰 키다. 내 키와 맞먹을 정도였다.
바람이 보이나요? 나무와 풀을 보면 다 보여요.
이 숲에서 자라고 있는 자연 귤나무라고 단정하고 있다. 나는...
열매의 크기가 너무 작아서 좀 망설였다.
그래도 아무리봐도 귤이다. 하나는 노랗게 익어가고 있고 그늘진 애는 아직 파랗다.
소나무를 제 몸인양 칭칭감으며 덩쿨이 올라가고 있다.
아직 이곳에는 산딸기가 남아있었다. 맛있게 따 먹었다.
내려오는 길에 보이는 하늘과 바다, 마을이다.
멀리 수월봉과 당산봉도 보인다.
이렇게 맑은 날도 한라산은 구름에 자신을 감추고 있어서 아쉽다.
저녁먹고 바람쐬러 올라갔다가 내려오면 좋은 산책 오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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