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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일상

바다와 함께 바위길을 걸었다

by 제주돌담 2011. 7. 29.

 

연일 찌는 더위다.

파아란 하늘, 하얀 파도,

파도 무늬의 바위, 깊~은 바다

 

용머리해안을 오늘 갔다.

제주도민이라 입장료는 공짜, 요때가 젤 좋다 ㅋㅋ

 

날씨가 끝내주게 좋다. 햇빛은 따갑지만 그래서 여름임을 안다.

 

하멜아저씨와 장난치면서 사진 한장 찰칵! 아저씨가 웃으면 더 좋았을텐데~

 

들어가는 입구에서부터 바위,파도,바다,사람의 어울림이 멋져.

 

뒤돌아보니 내가 좋아하는 우뚝한 산방산이 보인다.

 

물질하던 해녀들이 일을 끝내고 배를 타고 있다.

 

구불거리는 길을 돌때마다 보여지는 풍경이 같은 듯 다르면서 멋지다.

 

목을 한껏 뒤로 꺾어보니 높다란 바위병풍이 있다.

 

파도가 만들어놓은 바닥에 생긴 작은 바다호수다.

 

작은 바다호수이다보니 살고 있는 물고기도 모두 작은 애들이다. 물은 진짜 맑다.

 

와~하는 소리밖에 나지 않는 모습이다.

바위가 이런 식으로 부드러움을 보여줄 수 있다니 놀랍다.

 

어느새 나가는 계단이다.

자연이 만든 아름다움은 인간이 가꿔놓은 것과 비교하기가 어렵다.

 

출구를 그냥 지나쳐서 조금 더 가다가 뒤 돌아본 모습이다.

가끔은 앞만 보고 가지말고 뒤도 돌아봐야 한다.

그 길을 걸을 때 느끼지 못했던 것들을 보게 된다.

 

파도도 마찬가지다.

언제나 파도의 앞만 보다가 파도의 뒷태를 봤다.

앞에서 볼때는 높고 거친 파도였지만 뒷태는 부드럽다.

 

같이 간 언니다. 언니의 제안으로 용머리해안을 가게 됐는데 훌륭한 제안이었다.

 

해안길에서 나오는데 물질을 끝낸 해녀들이 소라, 해삼을 팔고 있다.

그 자리에서 그냥 망치로 소라를 깨고, 해삼을 칼로 슥슥 자른다.

 

한 접시 앉아서 먹었다.

옆 자리에 앉은 아저씨는 아들2명과 같이 올레길을 걷고 있다고 했다.

인사하고 술도 한 잔씩 나눠마시고(난 안 마셨지만...) 즐겁게 헤어졌다.

뙈약볕이었지만 더위를 이기고 그 해안길을 걷게 만드는 힘이 있다.

아름다움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