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2(금)
안희주/수오서재
개인적으로 출판사인 수오서재를 먼저 알고 있었다.
도서관에서 작업을 하다가 우연히 발견한 제목에 끌렸다.
굉장히 개인적인 이야기들로 채워져있다. 내가 원한 내용은 아니었지만 누군가에게는 또 잘 맞을수도.
오빠를 떠난 보낸 부모님과 나의 이야기로 계속 전개된다. 남겨진 사람의 이야기가 맞다.
그런데 내가 상상한 건 '떠난 이를 중심으로' 남겨진 이의 이야기가 펼쳐지리라는 거였던 듯.
너무나 개인적인 이야기에는 오히려 부담스러움을 느끼는 나로서는 흔쾌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개인적 에피소드를 통해 일반적인 상황을 상상해보면 그래도 공감되는 몇가지가 있었다.
p31. 나는 지금도 가끔 아빠와 싸운다...달라진 건 거의 없다. 아름다운 마무리, 훈훈한 관계는 오직 그 순간뿐이었다. 누군가와 헤어지는 게 쉬운 일이 아니듯, 미움과 이별하는 것도, 마음을 정리하는 것도 쉬운일은 아닌듯 하다. 알면서도 반복하는 인간의 어리석음을, 끝내 어쩌지 못하는 인생의 아이러니를 느끼며 이렇게 조금씩 나아갈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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